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트라마돌·덱스케토프로펜 복합제 취하…울트라셋 제네릭만 남아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중증의 급성 통증 등에 쓰이는 트라마돌 복합제가 '울트라셋' 계열로 정리 됐다. 이는 유일하게 도입됐던 덱스케토프로펜 복합제가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기 때문.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한국메나리니는 자사의 스쿠덱사정을 자진취하했다.한국메나리니의 스쿠덱사정이 자진취하되며 트라마돌 복합제는 울트라셋계열만 남게됐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스쿠덱사정은 트라마돌과 덱스케토프로펜 복합제를 필요로 하는 성인의 중등도 내지 중증의 급성 통증 증상의 단기 치료에 쓰이는 품목이다.특히 중증의 통증을 해소하기 위한 트라마돌과 진통제 성분의 복합제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과 결합한 '울트라셋'과 해당 조합만이 존재했다.해당 복합제는 진통 효능 및 지속시간을 증가시키면서, 트라마돌 성분의 필요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개발됐다.덱스케토프로펜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SD)로 빠른 흡수와 신속한 작용 발현을 특징으로 하는 반면, 트라마돌염산염은 중추 작용성 진통제로 장시간 진통효과를 유지한다.이에 덱스케토프로펜과 같은 NSAID와 트라마돌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의 병용 시 효과적인 진통효과를 제공하며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량 및 이상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자진취하는 해당 성분 제제의 부작용 등의 우려가 크고, 경쟁상대인 '울트라셋'의 시장이 견고한 만큼 더 이상 허가를 유지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트라마돌 및 관련 복합제의 경우 지난해에도 '약물 남용(마약이나 알코올 남용 또는 중독 포함) 또는 정신질환(예: 주요 우울증)의 개인 또는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의존성 및 남용 위험이 증가한다'는 일반적 주의사항이 신설됐다.또한 트라마돌의 경우 주로 중등도 이상의 만성 통증에 사용되는데 의존성 및 부작용이 적어 국내에선 마약류로 분류돼 있지 않지만, 일부 국가는 이를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하거나 단기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이에 일각에서는 해당 성분에 대해서도 마약류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상황이다.반면 국내 식약처는 해당 성분에 대해서 마약류로 지정할 근거가 부족했다는 입장으로 향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결국 이같은 부작용 및 성분 자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울트라셋 성분 제제가 시장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이번 취하의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해당 성분이 자진취하를 선택하면서 트라마돌 복합제는 '울트라셋'과 그 제네릭들만 남게됐다.다만 변수로는 대원제약이 과거 펠루비(펠루비프로펜)와 트라마돌의 복합제에 대한 임상을 추진한 바 있는 만큼 향후 참전 가능성은 남아있다.
2024-03-08 11:55:30제약·바이오

"해열‧근육통 효과 펠루비프로펜, 독감유행 속 선택 이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플루엔자(독감) 필두로 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끝날 줄 모르고 있다.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아데노, 리노 바이러스가 유행하더니 최근 독감이 정점을 찍은 모양새다. 급기야 중국 시작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결국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를 긴장케 하고 있다.최근에 유행하는 급성상기도감염(감기)부터 독감까지 호흡기 감염병의 특징을 꼽는다면 고열과 심한 근육통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로 해열과 근육통 완화 적응증도 갖춘 펠루비프로펜이 임상현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배경이다.리앤홍이비인후과 이현종 원장은 호흡기 감염병 유행 배경을 분석하며 펠루비프로펜 처방 활용도를 주목했다.메디칼타임즈는 최근 리앤홍이비인후과 이현종 원장(사진)을 만나 호흡기 감염병 유행의 배경을 듣고 약물치료 전략을 들어봤다.약해진 틈타 폭주 중인 호흡기 바이러스올 겨울 독감에 코로나19,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백일해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는 '멀티데믹'(multi-demic)이 현실화 됐다.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밀접·밀폐·밀집의 '3밀 환경'이 조성된 만큼 이 같은 호흡기 감염병 유행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기도점막이 건조해지는 환경은 바이러스의 증식을 배가시키고 있다.실제로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달 12월 첫 주인 3∼9일 독감 의사환자분율(외래환자 1000명당 발열 등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은 1000명당 61.3명으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특히, 12월~1월 사이에는 기존 A형 독감 유행과 더불어 B형 독감 유행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한 시즌에 독감을 두번 걸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이후 현재까지도 독감을 필두로 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세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우선이현종 원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면역체계 저하가 호흡기 바이러스 대유행의 기회로 작용됐다고 배경을 분석했다.이현종 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방역수준이 높아져 코와 입으로 유입되던 호흡기 바이러스가 그동안 마스크로 필터링이 돼 왔다"며 "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3년 동안 잠잠했던 호흡기 바이러스들이 다시 재유행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고 설명했다.그는 "현재 독감은 3년 만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4년 만에 국내에서 유행 중"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집중한 탓에 독감 백신을 3년 동안 맞지 않은 측면이 강하다. 즉 메모리 T세포에서 유지하고 있던 독감 면역체계도 지극히 저하되기 마련인데,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겹쳐 대유행이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접종을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한다.처방패턴 변화 속 커진 '펠루비프로펜' 존재감이 가운데 올해부터 독감과 감기 등 호흡기 감염병 약제 처방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보건복지부가 의약품 급여 재평가를 진행하면서 올해부터 록소프로펜 성분 의약품이 보유하던 '급성상기도감염' 적응증을 제외했기 때문이다.2024년 복지부 고시에 따라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임상적 증상 완화를 위해 처방되는 해열진통제 선택지서 록소프로펜 성분은 빠지게 됐다.이현종 원장은 "록소프로펜이 감기 등 호흡기 감염병에서 해열 혹은 진통 효과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증상 중 근육통, 오한 등이 있는데 록소프로펜 성분 약제들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임상의사로 복지부 고시에 따라 진료를 시행해야 하기에 고민이 많다. 버릇처럼 처방하던 패턴을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그렇다면 임상현장 처방 선택지 축소 속에서 이현종 원장이 고려중인 대안이 있을까.현재 감기 등 호흡기 감염병에서의 해열진통제 사용은 프로펜 및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2가지 성분으로 분류된다. 이중 프로펜 계열은 덱시부프로펜, 이부프로펜, 펠루비프로펜이 대표적인 성분들이다.여기서 특히 이현종 원장이 주목한 성분은 펠루비프로펜이다.이현종 원장은 "NSAIDs 계열인 펠루비(펠루비프로펜)는 대원제약 측에서 추가 임상을 통해 해열 적응증을 획득한 것으로 안다"며 "환자 개별마다의 특성에 따라 치료제 처방이 달라지겠지만 경구제 특성 상 알이 작은 것도 복용 편의성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또한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의 특징이 고열뿐만 아니라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는 이유에서 펠루비를 필두로 한 펠루비프로펜 성분 치료제의 활용 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이현종 원장은 "이비인후과에서 펠루비프로펜 성분을 처방하기 전에는 정형외과 위주 근골격계 질환에서 많이 처방했던 것으로 안다. 이유는 근육통을 동반한 질환이 많기 때문"이라며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도 고열과 함께 근육통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존재한다. 해열과 근육통에 효과가 있는 만큼 활용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4-01-05 05:30:00아카데미

감기약 등 원료 의약품 사전검토제 시행…공급 부족 방지책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급 부족 우려 의약품에 대한 원료 사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사전 검토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감기약 등 의약품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약물의 원료 의약품에 대한 사전 검토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는 20일 원료 의약품 사전 검토 시범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각 제약사와 유관 협회에 이를 공지했다.이 제도는 원료 의약품의 예기치 못한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한 사전 조치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대상은 우선 국가보건위기, 공급 부족 우려 등으로 인해 신속한 공급이 필요한 의약품의 원료에 한한다.구체적으로 먼저 생산과 수입, 공급중단 보고 대상 의약품, 즉 국가필수의약품 등이 우선이다. 또한 공급 부족이 반복되는 감기약에 사용되는 5종 성분이 포함된다. 의약품 중 등록 대상 원료 의약품을 주성분으로 제조원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경우다.대상이 되는 5종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록소프로펜, 펠루비프로펜 등이다.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완제 의약품을 제조하는 기업이 직접 사전 검토를 신청해야 한다. 각 사전검토에는 1개의 주성분, 1개의 원료의약품(DMF)만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복합제의 경우 각 주성분마다 별도의 사전 검토 신청이 가능하다.사전 검토를 신정하면 사전상담과에서 접수를 받아 체크리스트 등을 확인하며 심사부서를 확인해 민원을 이관한다.다만 이때 완제-원료의약품 연계 심사건은 90일로 총 처리 기간이 연장된다.이후 각 심사 부서인 의약품 규격과, 첨단의약품 품질심사과 등에서 이관된 민원을 접수하고 체크리스트 확인 및 민원 검토를 진행한다.이같은 검토가 진행된 이후 보완 또는 최종 검토 사항에 대한 회신이 이뤄지는 방식이다.체크리스트의 경우 해당 성분이 사전 검토 대상인지 여부 등을 확인하며 등록 대상 원료 의약품 여부 및 대상이 되는 주성분인지를 판단한다. 또 신약 및 자료 제출 의약품인지 혹은 제네릭인지 등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게 된다.식약처는 이번 사전 검토 제도에 대한 시범 운영을 거쳐 향후 발생되는 문제점 등을 보완하고 심사 인력을 고려해 추후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3-12-21 05:30:00제약·바이오

감기 유행 속 '록소프로펜' 800억원 시장 영업경쟁 가속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급성상기도감염에서 '록소프로펜나트륨(이하 록소프로펜)' 성분 급여 적응증이 결국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내년부터 록소프로펜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영업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주요 국내사 록소프로펜 성분 제품사진이다. 심평원은 재평가를 통해 록소프로펜의 급성상기도염 효과가 급여적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지난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3년 제13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 2023년 건강보험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결과는 제약사의 이의 신청에 따라 최종 심의된 것이다.공개된 결과에는 내과 및 이비인후과 병‧의원이 관심을 가졌던 록소프로펜 재평가 결과도 포함됐다.그 결과, 록소프로펜은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 및 진통' 효능‧효과가 급여 적정이 없는 것으로 심의됐다. '만성 류마티스 관절염, 골관절염, 요통, 견관절위의염, 경견완증후군의 소염 진통' 및 '수술후, 외상 후 및 발치 후 소염과 진통'에만 급여적정성이 인정된다.이대로 결정될 경우 감기 처방에 록소프로펜은 사실상 제외되는 셈이다. 정형외과 위주의 처방만이 급여로 가능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전체 126개 품목, 800억원의 가까운 시장 규모 중 50% 이상이 감기 등 급성상기도염 처방으로 발생하는 만큼 큰 폭의 시장규모 축소가 기정사실화로 여겨진다. 참고로 록소프로펜 성분 대표 품목으로는 한국휴텍스제약 '렉소팬정'이 꼽힌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55억원의 처방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임상현장에서는 그동안 급여 재평가안이 미확정인 만큼 감기환자에 록소프로펜 성분 치료제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최종 복지부 결정을 거쳐 확정될 경우 내년부터 록소프로펜에 대한 급성상기도염 급여 처방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제약업계에서도 800억원에 달하는 록소프로펜 시장을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미 일부 영업사원은 록소프로펜 대신 펠루비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모니플루메이트 등 록소프로펜보다 약가 상한금액이 비싼 성분을 대체할 수 있다는 내용을 의원에 안내 중이다.이 같은 제약업계 움직임은 이번 심평원 결정을 통해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사 관계자는 "사실 록소프로펜 성분의 급여 재평가가 보유 제약사의 이의신청으로 결정이 미뤄진 것이었다. 이로 인해 적극적으로 처방 변경 안내를 하지 않았다"며 "재평가를 통해 최종 결정이 난 만큼 내년부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영업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2-08 11:52:13제약·바이오

적응증 확대+DC 통과 호재 맞은 펠루비 본격적 날개짓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산 12호 신약으로 국내 진통·소염제 처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원제약 펠루비(펠루비프로펜)가 후발의약품(제네릭) 진입 및 코로나 엔데믹 전환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적응증 확대를 통한 처방 영역 확대와 함께 최근 주요 대학병원 약사위원회를 통과하는 호재가 겹치며 상승세를 계속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대원제약 소염진통제 펠루비정과 서방정 제품사진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대원제약 펠루비 서방정이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CMC) 주요 산하 병원 약사위원회를 통과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대원제약 펠루비는 그동안 국내 진통·소염제 처방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CMC 산하 약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숙원을 가진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CMC 산하 병원 약사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하면서 소말겐정 대체로 처방이 가능해진 것.치료제 적응증인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요통(허리통증), 급성 통증(외상 후 동통, 원발월경통)의 증상이나 징후 완화에 처방이 가능해진 셈이다.코로나 대유행을 거치면서 처방량이 급증한 대원제약 펠루비 입장에서는 또 다른 호재를 맞이한 셈.이 가운데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을 거치며 2022년 41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225억원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급성 통증'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는 한편, 아세트아마노펜 품절 이슈와 맞물려 펠루비프로펜 성분이 식약처와 복지부가 선정한 아세트아미노펜 분산 투약약물로 선정돼 코로나 치료 주요약물로 활용된 것이 실적 상승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대원제약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펠루비가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 시기 적극적인 처방이 이어짐에 따라 실적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더구나 영진약품 펠프스를 필두로 휴온스까지 제네릭을 출시, 처방 시장에 진입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처방 상승세를 타고 있다.여기에 올해 상반기에는 오리지널 진통·소염제 시장에서 경쟁 중인 비아트리스 쎄레브렉스를 처방실적 면에서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비아트리스 쎄레브렉스의 경우 올해 상반기 18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비아트리스 쎄레브렉스와 비교했을 때 의원급 의료기관 처방 중심인 펠루비 입장에서는 CMC를 대표적으로 한 종합병원 처방권 확대가 처방경쟁에서 추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실제로 올해 상반기 펠루비 병원, 의원 별 처방실적 분포를 살펴보면, 총 225억원 중 병원에서 105억원, 의원에서 120억원을 거두면서 의원 처방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CMC 산하 병원 약사위원회 통과는 호재가 작용할 전망이다.CMC 산하 A병원 교수는 "그동안 약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해 펠루비 처방이 어려웠다. 제약사에서도 CMC 처방 확대를 위해 그동안 힘써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펠루비처럼 만성뿐만 아니라 급성통증까지 적응증을 갖고 있는 약이 많지 않은데 최근 약사위원회를 통과하게 되면서 처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2023-08-17 05:30:00제약·바이오

통증 올라운드 플레이어 펠루비CR…진통제 대명사로 진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원제약이 개발한 국산 신약 펠루비서방정(펠루비프로펜, 이하 펠루비CR)이 최근 '급성 통증' 적응증을 추가하며 의료기관 처방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임상연구를 통해 '원발 월경통(Primary Dysmenorrhea)'의 효과를 입증한 것.식약처 진통제 임상시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급성통증을 적응증으로 하기 위해선 체성과 내장성 통증 모델 각각에 대해 임상 시험을 실시해 유효성을 입증해야 한다. 펠루비CR은 체성 통증 모델인 주요골격 외상모델에서 2020년 외상후 동통 임상 3상을 통해 그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여기에 2022년 내장성 통증 모델인 원발성 월경통에서도 임상 3상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 받아 전반적인 급성통증 적응증을 획득했다.기존 요통,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등 만성 통증에 급성 통증에까지 처방 범위를 더욱 넓히면서 대표적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 대표 품목으로서 자리매김했다.이에 세브란스병원 최영식 교수(산부인과)와 서울성모병원 김수환 교수(이비인후과)를 최근 만나 급성 통증 분야에서의 펠루비CR 적응증 획득의 의미를 들어봤다.폭넓은 적응증 획득 "통증 치료 인식 개선"앞서 대원제약은 만 19세 이상, 만 44세 이하의 여성 원발 월경통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펠루비CR의 치료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위약 대비 최초 투여 후 8시간까지의 전체 통증 완화도(TOTPAR-8)와 강도 차이(SPID-8)를 평가한 것.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최영식 교수그 결과, 펠루비CR은 원발 월경통 임상시험으로 내장성 통증 모델에서도 유효성을 입증하는 한편, 식약처 진통제 임상 가이드라인을 만족해 급성통증 적응증을 획득했다. 즉 만성 통증에 외상 후 동통, 내장성 통증 전반에 걸친 진통 처방이 가능해진 셈이다.구체적으로 원발 월경통 환자에서 펠루비CR은 최초 투여 후 8시간까지의 전체 통증완화도 및 통증 강도 차이에 대한 총합에서 위약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 펠루비CR의 이상반응 대비 특별히 유의해야 할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이로써 펠루비CR은 원발 월경통 임상시험을 통해 식약처 진통제 가이드라인을 만족, 급성통증의 적응증을 획득함에 따라 최근 후발의약품 등장 속에서도 NSAIDs 대표 품목으로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임상에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최영식 교수는 펠루비CR이 급성통증을 임상적으로 효과를 입증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동시에 전문의 진료에 따른 처방이 아닌 일반의약품 복용 중심의 질환 인식 변화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기대도 드러냈다.세브란스병원 최영식 교수는 "사실 NSAIDs를 원발 월경통에 적응증이 없어도 처방해왔는데, 임상 연구를 계기로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연구 결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입장에서 통증 강도나 통증 총합 자체가 위약 대비 많이 줄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최영식 교수는 "원발성 월경통의 경우 초경 후 1년~2년 사이에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20대 이후 심해지면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여성 중에 상당히 많은 수가 월경통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번 적응증 추가로 전문의의 조언으로 생리통을 조절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급성통증 잡는 NSAIDs' 입지 강화또한 임상현장에서는 펠루비CR이 2020년 '외상 후 동통'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임상현장에서 입지가 크게 강화됐다고 봤다.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수환 교수특히 펠루비CR이 속쓰림 등 위장관 장애 측면에서 자유로운 점이 급성통증 분야 처방에 있어 이점으로 작용했다.서울성모병원 김수환 교수는 "급성 축농증이나 편도선염 등 염증성 질환들은 통증과 열을 동반한다"며 "이비인후과적으로는 수술도 많기에 통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김수환 교수는 "펠루비CR처럼 만성뿐만 아니라 급성통증에 적응에도 적응증을 갖고 있는 약이 많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임상에서 소염 진통제를 쓰기가 굉장히 까다롭다. 위장관 장애와 심장도 나빠질 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처방해야 하는데 펠루비CR을 비교적 안정적인 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김수환 교수는 펠루비CR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등보다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에 한정이 되지만 마치 아세트아미노펜이 고유명사처럼 코로나 치료제로 오해를 한다. 이로 인해 품절사태가 벌어진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펠루비CR과 비교한다면 해열‧진통제다. 펠루비CR는 해열‧진통뿐만 아니라 소염 효과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김수환 교수는 "코로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모두 처음에는 바이러스가 증상을 일으키고 나중에는 염증 작용을 일으킨다. 심지어 2차 감염도 발생한다"며 "소염 작용이 있는 약을 쓴다면 더 효과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세트아미노펜보다 더 우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세트아마노펜 품절 이슈에 펠루비프로펜 성분은 식약처와 복지부가 선정한 아세트아미노펜 분산 투약약물로 선정돼, 코로나19 치료의 주요약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11-07 05:00:00아카데미

대원 펠루비서방정 '급성 통증' 적응증 추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원제약은 소염진통제 신약 펠루비서방정(펠루비프로펜)에 '급성 통증' 적응증이 추가됐다고 29일 밝혔다.펠루비서방정 제품사진.펠루비서방정은 이번에 '원발월경통'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하면서 내장성 통증 처방이 가능하게 됐다.이미 지난 2020년 '외상 후 동통' 적응증을 추가해 체성 통증에 처방이 가능해진 펠루비서방정을 이제는 내장성 통증에도 처방할 수 있게 된 것이다.기존에 요통,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등 만성 통증에 적응증을 갖고 출시됐던 펠루비서방정은 이번 적응증 획득으로 급성 통증의 처방 범위를 더욱 넓히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대표 품목으로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대원제약 관계자는 "펠루비 시리즈는 유비스트 기준으로 2018년부터 4년 연속 NSAIDs 계열 처방량 1위를 기록 중인 제품"이라며 "기존 NSAIDs 계열 특유의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정제 크기도 작아 복용 편의성도 우수하다"고 말했다.한편, 펠루비는 대원제약이 지난 2007년 선보인 국산 제12호 신약으로 골관절염 진통제로 시작해 류마티스관절염과 요통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했으며, 2017년에는 급성 상기도 감염의 해열 적응증을 추가해 감기로 인한 발열 등에도 처방이 가능해짐으로써 호흡기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했다.2015년 출시된 펠루비서방정은 1일 3회 복용을 2회 복용으로 줄여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2020년에 '외상 후 동통' 적응증을 추가했다.
2022-06-29 10:26:55제약·바이오

제네릭 도전 직면한 펠루비 정형외과 처방 시장 지켜낼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산 12호 신약으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 처방 시장에서 두각을 보였던 '펠루비'가 결국 제네릭(복제의약품)과 경쟁하게 됐다. 대원제약과의 특허 분쟁해서 승소한 제네릭 품목이 8월부터 급여로 등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인 펠루비정과 서방정 제품사진이다. 8월부터 영진약품 펠프스정이 급여로 등재되며 처방시장에서의 경쟁을 예고했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서면회의 부의 안건 형식으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마련해 의견 수렴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은 영진약품의 펠프스정(펠루비프로펜)의 등재다. 약가는 1정당 96원이다. 해당 품목은 대원제약의 국산 12호 신약인 펠루비의 제네릭이다. 지난 4월 영진약품·휴온스·종근당이 대원제약을 상대로 벌인 펠루비 특허 분쟁에서 승리하면서 생산의 길이 열렸다. 이 가운데 영진약품이 지난 5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펠프스에 허가를 받는 동시에 단독으로 제네릭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를 받아내면서 8월 급여 등재까지 이루게 됐다. 당시 휴온스도 펠루비 제네릭인 '휴비로펜정'을 허가받지만, 우판권을 받지는 못했다. 결국 8월부터는 오리지널인 대원제약 펠루비와 영진약품 펠프스가 처방 시장에서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는 셈이다. 이에 발 맞춰 대원제약도 한 해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효자 품목'인 펠루비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인 상황.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펠루비는 적응증을 추가해나가면서 급성장을 이뤄 서방정까지 합해 2017년 157억원, 2018년 268억원, 2019년 313억원, 2020년 301억원이라는 처방액을 기록해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약 1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NSAIDS 처방 시장 상위 품목에 위치해 온 것이 사실. 따라서 대원제약 측은 펠루비의 매출을 지키기 위해 기존 단점을 극복한 펠루비 에스를 처방 시장에 최근 내놓았다.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요통 증상 완화와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 등 기존 효능‧효과는 동일하지만, 트로메타민 염추가로 용해도와 위장장애 부작용 경감 등 기존 단점을 극복한 품목을 내놓으며 처방 시장에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를 바탕으로 정형외과 중심의 병‧의원 시장의 안정된 영업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일단 약물의 경쟁력으로 승부를 볼 예정이다. 트로메타민 염추가로 기존의 단점을 극복했기 때문에 처방 시장에서 장점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021-07-23 05:45:57제약·바이오

이 약은 다르다…펠루비CR '진통 적응증' 획득 의미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원제약이 개발한 국산 신약 펠루비서방정(펠루비CR)이 '외상 후 동통' 적응증을 획득했다. 많은 신약들이 허가 후 추가로 적응증을 획득한다. 게다가 이미 외상 후 동통에 대한 치료 옵션도 있다. 그런데도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적응증 추가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간 NSAIDs 계열에서 임상을 통해 급성 진통효과를 증명한 약제가 없었다는 점에서 펠루비서방정은 급성 통증 환자들에게 부작용 우려를 줄인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펠루비서방정의 임상 참여자인 한승환 강남세브란스 정형외과 교수와 김학준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만나 적응증 추가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NSAIDs의 '외상 후 동통' 적응증 획득이 의미하는 바는? 한승환 교수 한승환 교수 = 소염진통제는 말 그대로 소염과 진통 작용을 한다. 대표적인 소염진통제로는 우리가 흔히 아는 쎄레콕시브나 아세클로페낙 성분 등이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일컫는 NSAIDs는 일반적으로 통증과 염증이 있는 만성 질환에 사용된다. NSAIDs는 통증을 줄이고, 증가된 체온을 낮추며, 고용량에서는 염증을 줄여준다. 진통 효과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NSAIDs 계열은 관절염, 소염 작용에 많이 처방한다. 실제 국내에서 임상을 통해 급성 통증의 완화를 증명한 NSAIDs는 없었기 때문이다. 펠루비서방정은 급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통증 완화를 증명한 NSAIDs로 올해 6월 외상후 동통 적응증이 추가되면서 관절염 및 만성 통증을 관리하는 약물에서 급성 통증까지 처방 가능한 약물로 의료진들의 NSAIDs의 처방시 치료 옵션을 확장시켜 줬다. ▲외상 후 동통 임상 설계 및 결과가 궁금하다 김학준 교수 = 외상후 동통 환자를 대상으로 펠루비프로펜서방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 이중 눈가림 , 위약 대조 , 평행 , 다기관 , 제 3 상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임상시험 시작일은 2019년 2월 25일부터 12월 9일까지다. 외상 후 동통 환자를 대상으로 펠루비서방정 또는 위약을 3일간 투여한 후 통증 완화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해 펠루비서방정의 위약대비 통증 완화 효과가 임상적으로 우월함을 입증하고자 했다. 결과를 보면 외상 후 동통 환자를 대상으로 펠루비서방정 또는 위약을 3일간 투여한 결과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3 일간 통증 VAS 차이에 대한 총합(SPID D3)이 위약은 27.9에 머무른 반면 펠루비서방정은 52.02를 기록해 우월성을 입증했다. 또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 펠루비서방정의 이상반응 대비 특별히 유의해야 할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펠루비서방정 은 외상 후 동통의 치료 개선에 효과적이며, 안전하게 투여 가능한 약제라고 생각된다. ▲NSAIDs의 종류가 다양한데, 어떤 경우 주로 처방하는가 한승환 교수 = 통증은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초기 급성 통증 환자에게는 통증을 감소 시켜주는 치료가 중요하다. 남용 소지가 없는 그런 약을 쓰는 것이 의사, 환자 입장에서 모두 좋다. 마약성 진통제는 진통 작용만 있고 염증을 가라 앉히는 소염 효과는 없다. 보통은 통증 환자에서 통증과 염증이 함께 동반되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모두에 작용하는 약물을 처방한다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소염 작용이 있는 약들은 특히 환자의 순응도가 중요하다. 속쓰림이 덜하고 먹기 편해야한다. 특히 속쓰림은 소염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이기 때문에 주의해서 봐야한다. NSAIDs는 위장관을 보호 효과를 갖는 'Prostaglandin' 형성을 막기 때문에 소화불량, 속 쓰림, 위 궤양 같은 위장관 부작용 증상을 동반한다. 펠루비서방정은 국내 보험 체계에서 속쓰림 부작용 우려에서 자유롭고 통증에 쓸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김학준 교수 = 펠루비서방정의 경우에는 위장관 장애를 낮췄고 전임상 자료를 살펴보면 해열, 소염, 진통에 모두 효과가 뛰어나 밸런스가 잘 이뤄진 약물이라고 생각한다. NSAIDs 처방 시 장기적 관점에서 통증 조절이 잘 되면서 부작용이 낮은 약물이 선호되는데 펠루비서방정은 이런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 펠루비서방정은 심혈관 및 위장관 부작용 위험을 균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안전한 약물이다. 실제 임상을 진행하면서 100명 중 단 2명의 부작용을 봤고 위약군과의 차이도 거의 없었다. 그 부작용마저도 펠루비서방정에서 기인했다기 보다는 환자의 특성이 더 반영된 것으로 보일 만큼 부작용 우려에서 다른 NSAIDs 보다 강점이 있다. ▲펠루비서방정 적응증 획득으로 통증에 대한 처방 패턴 변화 가능성은? 한승환 교수 = 당연히 처방 패턴이 변할 것으로 본다. 아세클로페낙, 록소프로펜 등의 NSAIDs 계열은 얼굴이 붓거나 속이 쓰리다는 환자의 피드백을 많이 경험했다. 개인적 경험으로는 펠루비서방정에서 그런 부작용이 적다. 김학준 교수 = 지금까지는 펠루비서방정 처방이 가능한 부분이 관절염 쪽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이번 외상후 동통 임상을 통해 급성 통증까지 관리가 가능한 약물 임을 증명해 적응증을 획득했다. 다시 말하면, 펠루비서방정 하나로 급성, 만성통증 관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기존 NSAIDs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펠루비는 국산 신약으로 8번의 대규모의 임상을 통해 현대 기준에 맞춘 임상 설계를 거쳐 제대로 통증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고 볼 수 있다. 근거 중심 약제라는 것이 펠루비서방정이 주목 받는 이유다. 적응증 추가를 통해 급성 염좌 환자들에게 펠루비서방정이 새로운 치료 옵션이자 기존 치료의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2020-06-22 05:45:50아카데미

‘감기 잡는 NSAIDs’ 재조명…항염증 효과 화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염증약을 감기에 사용할 수 있을까. 최근 항염증 효능을 갖춘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가 감기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가 잇따르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일색의 해열진통제 처방에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감기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염증이 발열, 통증, 코막힘 등을 수반한다고 생각할 때 NSAIDs 계열 중 항염증 기능이 우수한 펠루비프로펜 성분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타 NSAIDs보다 치료에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 국내 최초 임상을 통해 성인 해열 효과를 입증한 펠루비프로펜이 급성 상기도염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NSAIDs의 해열 작용 및 항염증 효과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2020년 1월 9일 메디칼타임즈는 상기도 감염 치료의 최신 지견과 이슈를 주제로 서울팔래스 호텔에서 학술토론회를 개최하고 현재 감기 치료에 통용되는 약제 및 상기도 감염 치료의 가이드라인 등 새로운 치료 지견을 공유했다. (왼쪽부터 김수환 교수, 조석현 교수, 이승훈 교수, 김경수 교수, 배정호 교수) 상기도 감염은 넓은 의미로는 인두염, 후두염, 편도염을 모두 포함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감기를 지칭한다. 7년간(1999-2006) 미국의 소아 4천명 이상에 대한 기침 및 감기 치료 처방 현황 보고에 따르면 약제 처방률은 약 10% 정도로 진해제, 비충혈 완화제, 거담제, 1세대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돼 있으며, 각각의 제제들이 어린 연령일수록 많이 처방되는 양상을 볼 수 있다. 문제는 다양한 약제들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이 처방되고 있으며, 특히 어린 연령의 소아가 약물에 노출되게 되면 이상반응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를 요한다는 점(Pediatrics. 2008 Aug;122(2):e323-9.). 이날 참여 연자들은 성인 및 소아에 효과가 있거나 없는 약제들을 정리하며 새롭게 펠루비프로펜의 상기도 감염 치료제로서의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상기도 감염 치료제 옵션은? 한양의대 이비인후과 조석현 교수는 현재 감기 치료에서 통용되고 있는 약제 발제를 통해 통념적으로 인식되던 감기 약제 및 민간 요법을 재정리했다. 한양의대 조석현 교수 조 교수는 "가습기 사용은 감기에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사실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외에도 항히스타민제 단독요법, 비강내 스테로이드는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인데 감기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항생제는 당연히 바이러스인 감기에 효과가 없고 항생제를 초기에 사용하지 않고 최소 48시간 이후에 사용하는 방법 역시 효과가 없다고 돼 있다"며 "최신 논문에서 제안하는 감기 치료의 실제에서는 성인에게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단독요법, 진해제, 코데인, 에키네시아(Echinacea)는 효과가 없으므로 사용하지 말라고 제시한다"고 밝혔다. 아세트아미노펜, 항히스타민제+비충혈 완화제 복합제, 비강내 ipratropium, 비강내 옥시메타졸린, 프로바이오틱스, NSAIDs가 성인에서 효과가 입증돼 처방할 수 있는 감기약으로 꼽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 기존 약제들이 감기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돼 왔다는 점에서 NSAIDs에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가톨릭의대 김수환 교수 가톨릭의대 김수환 교수는 "유럽 가이드라인에는 대증요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바이러스 감염이 대부분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발열, 통증을 수반하며 염증이 심해진다"며 "가령 코가 막히는 것도 사실 염증 때문이며, 이를 배출시키는 방법이 생리식염수 비세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염증 반응으로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고, 목이 아프고, 동통이 있는데, 지금까지 감기 치료를 할 때 열 나는 환자는 열을 내려주고,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고, 기침약을 주는 것은 사실 대증요법이다"며 "바이러스가 염증을 수반한다고 하는 점에서 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약제가 NSAIDs"라고 강조했다. 고려의대 이승훈 교수 감기를 '염증'의 관점에서 접근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데 고려의대 이승훈 교수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승훈 교수는 "감기와 관련해서 항염 적응증을 가진 NSAIDs가 효과가 있다"며 "감기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염증이 발열, 통증, 코막힘 등을 수반한다고 생각하면 NSAIDs도 처방의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환 교수는 "펠루비프로펜과 같은 경우가 NSAIDs 중에는 항염증 효과가 상당히 강한 편으로 돼 있다"며 "이러한 면을 감안한다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다른 NSAIDs보다 펠루비프로펜이 감기 치료에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의대 김경수 교수 해열진통제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비교한 중앙의대 김경수 교수도 NSAIDs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이 일반적이지만 진통 작용은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과 비슷한 반면 항염증 작용은 미약하고 간독성 우려 등을 고려하면 다른 치료옵션들이 많다는 것이다. 김경수 교수는 "소아 해열을 위해 아세트아미노펜을 단독 사용할 경우는 해열 효과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이부프로펜에 비해 덜 효과적이기 때문에 WHO는 소아에 대해 여러 독성들을 고려, 38.5도 이상일 때만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통 작용은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과 유사한 것으로 돼 있지만, 항염증 작용은 미약하다"며 "부작용으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간독성으로 대부분은 과용량 사용에 기인하는데 미국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에 해마다 5만 6천 명이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NSAIDs는 진통, 해열뿐 아니라 높은 용량에서 항염효과도 가지며 특히 펠루비프로펜 성분이 항염효과가 큰 것으로 돼 있다"며 "펠루비프로펜은 2017년도에 상기도 감염에 적응증을 받아 해열제로도 등록되면서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이 감기로 인한 불편감에 효과가 있는지 살핀 코크란 리뷰는 코막힘이나 콧물에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근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일부 진료지침에서는 감기로 인한 기침 완화에 나프록센 사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코크란 리뷰에 따르면 감기로 인한 두통, 근육통 등의 불편감에는 효과는 있었지만 호흡기 증상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정리돼 있다. 김 교수는 "아세트아미노펜과 NSAIDs의 감기에 대한 효과를 비교한 연구가 5편 있었지만, 감기증상에 대한 두 약제간의 차이는 없었다"며 "따라서 안전성 등을 고려해 감기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일차적으로 처방하는 것을 추천할 수 있지만 펠루비프로펜의 적응증 확대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펠루비프로펜, 감기 치료의 새 옵션 가능성은? 가톨릭의대 김수환 교수는 여러 근거들을 통해 펠루비프로펜의 실제 임상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그는 "상기도 감염 치료는 결국 증상치료인데 NSAIDs가 감기 증상을 완화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펠루비프로펜이 국산 신약으로 상기도 감염 적응증 확대 이후 이 약의 감기 치료 활용도가 높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록소프로펜, 나프록센, 인도메사신, 디클로페낙과 항염증 효과를 비교한 전임상에서는 펠루비프로펜의 항염증 효과가 다른 약제들 대비 훨씬 강하고 해열, 진통 효과와 더불어 밸런스가 맞는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펠루비프로펜 동물 실험 모델 및 유효성 비교 이런 결과는 펠루비프로펜과 타 NSAIDs와 안전성 및 유효성을 비교한 3상 임상시험에서도 이어진다. 10개 기관에서 감기 환자를 대상으로 펠루비프로펜와 록소프로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하는 3상 임상시험을 했다. 1차 평가변수를 투약 4시간 후 체온 감소량으로 보았고, 2차 평가변수는 투약시점부터 복용 6시간 후까지 액와체온 변화, 체온의 최대 감소량, 투약 4시간 및 6시간 후 두통, 인두통/연하통, 관절통/근육통의 감소량 등을 보았다. 안전성도 함께 보았다. 대상은 감기로 인한 발열로 액와체온 38.0°C 이상인 환자, 상기도 감염 발병 2일 이내이고, 8시간 내 상기도 감염 치료와 관련된 약물을 투여 받지 않은 환자를 대학병원에서 모집했다. 시험군은 펠루비프로펜 30mg, 대조군은 록소프로펜 60mg을 1회 경구투여 하고 체온이 38도에서 얼마나 내려가는지 0.5Hr, 1Hr, 1.5Hr, 2Hr, 3Hr, 4Hr, 6Hr 시점에 체온을 측정하고, 4Hr 및 6Hr 시점에서 통증을 측정했다. 김 교수는 "해당 연구는 비열등성 시험으로 록소프로펜 대비 펠루비프로펜의 체온 감소효과가 더 우수한 경향을 보였다"며 "또 해열 효과가 보다 빠르게 나타났고 통증 완화 효과도 더 큰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반응에 있어서도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며 "무엇보다도 혈중농도 최고치에 이르는 시간인 T-max가 빠르게 나타났는데, 이는 아세트아미노펜과 확연히 차이 날 만큼 빠른 효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펠루비프로펜은 상기도 감염 환자에게 처방이 많이 되고 있는 약제"라며 "해열 효과가 아세트아미노펜에 뒤지지 않으면서 복약 순응도가 좋고, 특히 항염증 효과가 타약물 대비 우수하며 약효 발현 시간이 빨라서 감기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화의대 배정호 교수 NSAIDs는 보통 소화 불량 등 위장관계 부작용을 갖고 있다. 장기적인 복용이 어렵다는 점에서 NSAIDs간 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인 약물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관련 이화의대 배정호 교수는 "약물이 작을 경우 위장관계 부작용이 적다”며 “펠루비프로펜의 작은 제형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현재 상기도감염 즉, 감기의 치료시 아세트아미노펜이 널리 처방되고 있으나, 항염증 효과를 통해 펠루비와 같은 NSAIDs가 새로운 대안이 될 것 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화두에 오른 펠루비는 2019년(UBIST 기준) 약 1억2천8백만T 처방되어 처방액 313억원을 기록하였다.
2020-05-06 05:45:45아카데미

"전성기는 지금부터" 10돌 펠루비, 300억 자신감 근거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 시장에서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60% 씩 성장한 약물이 있다. 2016년엔 49.7%, 2017년엔 58.5%, 올해는 74% 이상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목표치는 300억원.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일까? 10돌을 맞는 대원제약의 국산신약 펠루비(성분명 펠루비프로펜)가 새로운 전성기를 찾았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펠루비의 2분기 매출액은 59억 9898만원으로 전년 동기 28억 6994만원 대비 109% 성장했다. 같은 기간 계열 리딩 품목인 화이자의 쎄레브렉스는 82억원에서 93억원으로 14% 성장했고 한미약품 낙소졸은 32억원 매출 유지에 그치고 있다. 연간 총 매출에서도 펠루비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펠루비는 2015년 56억원, 2016년 85억원, 2017년 135억원, 그리고 2018년 상반기만 117억원으로 전년도 기록 돌파를 기정 사실화했다. 특허 만료 이슈 등이 겹치면서 쎄레브렉스가 2015년 570억원에서 2017년 323억원으로 43.3% 처방액이 감소했고, 나머지 상위권에 속하는 비모보, 에어탈, 록스펜 등 품목도 2016년 대비 2017년 매출액 감소 현상이 관찰됐다는 점에서 펠루비의 성장이 독보적이라는 의미다. 국산 신약 12호인 펠루비의 나이는 오는 9월로 10살을 맞는다. 신약의 경우 출시와 함께 매출이 급증하다 경쟁 약물 출시와 차세대 약물 등장으로 매출 저하 등 라이프 사이클이 종료되지만 펠루비는 예외사항이라는 것. 펠루비의 성장이 가시화된 기점은 2015년이다. 1일 3회 복용해야 했던 펠루비를 서방정으로 개량, 1일 2회 '펠루비CR'을 출시하면서 성장판을 열었다. 전성기는 적응증 추가에서 찾았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요통에 이어 해열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이 가시화됐다"며 "10년된 약물이라고 하면 올드 드러그라고 생각하지만 펠루비는 지속적으로 적응증을 추가하며 말 그대로 신(新)약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펠루비는 2007년 최소 품목 허가 이후 5건의 추가 임상을 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적응증 추가를 위한 조치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국내 신약 중에서도 100억원을 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 많지 않다"며 "대원제약이 매년 지속적으로 임상에 투자, 성장 모멘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체 집계한 데이터로는 올해 상반기에 벌써 작년 총 매출을 능가했다"며 "현재 성장률로 볼 때 내년 300억 돌파를 바라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펠루비의 상급 종합병원 DC(drug committee, 병원 약제위원회) 통과 현황은 42개 중 39개로 안착 단계에 들어왔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영업사원이 의료기관 방문시 작성되는 콜 기록 자료를 보면 NSAIDs 계열 약물 중 펠루비가 1위로 활동력이 압도적이다"며 "펠루비를 통해 잘 만든 국산신약이 다국적 제약사 품목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2018-08-14 06:00:45제약·바이오

2016 화이자 운명 '리피토' 아니면 '비아그라'처럼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유독 라이벌 제품이 많은 제약사가 있다. 어찌보면 불운이지만 남들이 갖지 못한 뛰어난 품목들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메디칼타임즈는 연초 '라이벌은 내 운명'이라는 주제로 제약사별 경쟁 관계를 시리즈 형태로 짚어본다. -편집자주- 2016년 한국화이자제약은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또는 '비아그라(실데나필)' 운명에 직면했다. 주요 제품이 특허 만료되면서 고지혈증약 '리피토' 성공 신화를 재현할지 아니면 여느 오리지널처럼 복제약 후 처방액이 급감하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신세에 놓일지 갈림길에 서 있다. 화이자 주요 제품 및 라이벌 품목 현황. 300억원대 대형 품목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등 TNF 알파 억제제 '엔브렐(에타너셉트)'은 지난해 12월 얀센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애브비 '휴미라(아달리무맙)' 등 기존 라이벌에 새 경쟁자를 맞이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내놓은 '브렌시스'가 그것인데 첫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다. 이 제품은 최근 유럽 최초 허가를 받으며 처방에 근거를 더했다. '엔브렐' 압박 무기를 장착한 것이다. 국내 판매는 한국MSD가 맡는다. 600억원 규모 COX-2 인히비터 NSAID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쎄레콕시브)'도 작년 6월부터 복제약 공세를 겪고 있다. 여기에 같은 기전 크리스탈지노믹스 개발·동아ST 판매 '아셀렉스(폴마콕시브)'와 1일 2회 제형으로 돌아온 또 다른 NSAID 대원제약 '펠루비CR(펠루비프로펜)' 등 국산 신약과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고전하는 모습이다. '쎄레브렉스' 2015년 처방액은 526억원으로 전년(674억원) 대비 21.96% 줄었다. 단 제네릭이 출시되면 오리지널 약값이 30% 인하되는 만큼 처방액이 줄었다고 처방량도 비례해서 감소한 것은 아니다. 특허만료약 모범답안으로 불리는 '리피토'도 올해 만만찮은 도전을 받는다. 영원한 라이벌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는 물론 '에제티미브' 특허만료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성분은 스타틴과 합쳐서 '리피토' 아성에 도전한다. 현재 '바이토린(심바스타틴)',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 '로수젯(로수바스타틴)' 등이 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장착하고 호시탐탐 '리피토' 영역을 노리고 있다. 이들은 LDL-C 수치를 낮추면 낮출수록 좋다는 '바이토린' 임상(IMPROVE-IT)을 처방 근거로 무장했다. "엘리퀴스, 챔픽스 황금알 낳는 거위될까" 화이자가 특허만료 등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거대 품목 DNA를 가진 먹는 항응고제(NOAC) '엘리퀴스(아픽사반)'는 실제 대형 제품으로 가기 위해 2016년을 맞이한다. 아직은 '자렐토(리바록사반)', '프라닥사(다비가트란)' 등 기존 제품에 처방액이 밀리고 있지만 성장률 만큼은 단연 1위다. 2월 또 다른 NOAC '릭시아나(에독사반)' 출시로 포스트와파린 4파전이 됐지만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처방액은 달라질 수 있다. 아직 특출나게 시장을 선점한 NOAC이 없다는 점에서 영업 능력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금연 정책으로 지난해 단숨에 200억원을 넘긴 '챔픽스(바레니클린)'는 화이자 효자 품목이다. 기존에는 전력 외 처방약으로 꼽혔지만 지금은 당당히 회사의 주축이 됐다. 최근 금연치료 급여화 유보 소식이 전해졌지만 복지부는 금연치료 실적추이를 보면서 제품 급여화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5월 환급형 위험분담제(RSA, 리스크쉐어링)로 급여 적용이 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치료제 '잴코리(크리조티닙)'와 최근 복제약은 통증 치료에 쓰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을 얻어낸 간질 및 통증치료제 '리리카(프레가발린)'도 2016년 화이자를 지탱할 품목으로 꼽힌다.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화이자는 특허 만료 등으로 주요 품목이 라이벌과 경쟁에 직면했다. 리피토 신화를 재현할지 비아그라 신세가 될지 주목된다. 엘리퀴스는 거대 품목 성장 요인을 갖고 있다. 다만 공동 판매사 BMS와의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바라봤다.
2016-02-01 05:05:36제약·바이오

'한국인 임상' 장착한 '오리지널' 복제약과 격차 낸다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한국인 임상 데이터를 장착한 오리지널 약들이 복제약과의 근거(evidence) 격차 벌리기에 나선다. 이들 움직임은 제네릭 물량 공세를 대처하기 위한 생존법이자 의약품 기본적인 역할 즉, 근거 쌓기에 충실하겠다는 자신만의 약속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특허 만료된 릴리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타다라필)'. 이 회사는 이르면 올해 한국인 대상 '시알리스' 5mg 매일 복용법의 시판 후 조사(PMS)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이 발표되는 시기에 맞춰 대규모 심포지엄이나 해외연자 초청 등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제네릭 공세로 처방액은 기존보다 줄었지만 의약품 기본 중 기본인 근거 데이터를 쌓아 재반격을 하겠다는 심산이다. 한국인 임상하면 고지혈증약 화이자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을 빼놓을 수 없다. 2008년 특허만료 후 투자를 줄이는 대부분의 다국적제약사와는 달리 오히려 2010년(AT-GOAL)과 2013년(AMADEUS) 한국인 임상을 발표했다. 먼저 AT-GOAL에서는 425명 한국인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CV risk와 LDL-C 레벨에 따른 맞춤치료 즉, 위험군별 환자치료 용량 조절 복용을 8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환자 80% 이상이 리피토 투여시 4주만에 개인별 LDL-C 치료 목표 수치에 도달했다. AMADEUS에서는 심혈관질환(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의 주요 요인 LDL-C 수치에 따라 제2 당뇨병 환자 440명에게 용량별 맞춤형 치료를 진행했다. 여기서 환자의 90% 이상이 리피토 투여 8주만에 LDL-C 치료 목표 수치에 도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리피토는 특허 만료 이후에도 임상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AT-GOAL과 AMADEUS 등 한국인 임상 데이터 도출이 이를 증명한다. 한국 시장에서 리피토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지금도 계속된 근거 쌓기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이런 근거 데이터를 바타으로 한국인 임상 결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수록한 인포그래픽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오리지널 한국인 임상 데이터는 비단 다국적제약사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대원제약도 자사 신약 NSAID '펠루비(펠루비프로펜)'에 끊임없는 근거 붙이기에 매진하고 있다. 이 회사 오택 PM은 "펠루비는 허가 임상과 PMS(4상) 등을 합치면 대략 5000례 이상의 한국인 데이터가 쌓여있다. 많은 경험치에서 확인된 펠루비의 효능과 안정성이 한국인에 최적화된 약물이라고 불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국인에 최적화된 NSAID가 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중이다. 만성질환인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요통에 만족하지 않고 급성질환인 해열 적응증을 따내기 위해 지금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1일 3회 펠루비가 1일 2회 펠루비CR로 새로 태어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2016-01-14 05:05:45제약·바이오

"350억 매출 스티렌 특수 잡자" 닮은꼴 약 대거 등장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스티렌(애엽 95% 에탄올연조엑스)' 닮은꼴 약이 시장에 대거 쏟아지고 있다. 오늘(24일) 특허만료로 인한 80개 이상의 복제약은 물론 1일 3회 복용을 2회로 줄인 서방정까지 '스티렌 닮은꼴' 약이 줄줄이 사탕마냥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 기존에 나온 개량신약까지 합치면 '스티렌' 관련 품목은 1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티렌'의 작년 처방액(IMS 데이터)은 351억원으로 전년(450억원) 대비 22% 줄었지만 여전히 거대 품목이라는 점에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티렌 복제약 애티렌. 발매사들은 '스티렌' 관련 품목 판촉은 물론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까지 기대하고 있다. 일례로 명문제약은 스티렌 복제약 애티렌을 발매하고 에스프롤정, 명문라푸티딘정, 명문시메티딘정 등 기존의 위염치료 관련 제품군을 강화했다. 회사는 "애티렌을 향후 회사 매출 성장에 기여할 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렌' 개량신약은 물론 서방정까지 출시한 대원제약은 자사 신약 '펠루비(펠루비프로펜)'와 좋은 궁합을 꿈꾸고 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s)인 '펠루비'와 NSAID 복용으로 인한 위염 예방 적응증을 가진 '오티렌(대원제약 스티렌 개량신약)'과의 조합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티렌'과 '펠루비'는 최근 서방정이 출시돼 1일 2회 복용이라는 공통점도 생겼다. 업계 관계자는 "스티렌 처방액이 잘나갔을 때보다는 현재 절반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400억원에 육박하는 거대 품목이다. 특히 스티렌은 깔아주는 위장약으로 불릴만큼 고정 매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있는 약물"이라고 평가했다.
2015-07-24 11:54:43제약·바이오

"1일 2회 펠루비, 한국형 NSAID 자신"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국산 12호 신약 '펠루비(펠루비프로펜)'는 항상 고민한다. 한국인에 최적화된 NSAID(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가 되기 위해서다. 만성질환인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요통에 만족하지 않고 급성질환인 해열 적응증을 따내기 위해 지금도 투자를 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에는 1일 3회 '펠루비'가 1일 2회 '펠루비CR'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원제약 서방화 특허기술 '하이드로포빅 매트릭스(Hydrophobic Matrix)'가 적용됐다. 약물이 서서히 방출돼 위장내 용출을 크게 줄여 위장관 부작용(GI trouble)을 최소화했다. 의료진들은 이 부분에 주목한다. GI 트러블은 NSAID 처방시 고려해야할 최우선 순위로 꼽히기 때문이다. 메디칼타임즈는 대원제약 '펠루비CR' 오택 PM을 만나 펠루비에 대한 대원제약의 생각을 들어봤다. NSAID 처방시 고려해야할 점은 크게 두가지다. 위장 장애와 심혈관질환 위험성이다. COX-2에 선택성(selectivity)이 높으면 위장관계 부작용은 적지만 반대로 심혈관계 위험은 높인다는 지적이 있다. 펠루비는 어떤 NSAID에 속하는가. 굳이 따지자면 COX-2 선택성이 높은 NSAID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펠루비'는 적당 수준의 COX-2 억제로 유효성은 높이면서 GI 트러블이나 CV 리스크 등 두 가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약물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만성질환 환자에게 유용한 NSAID라고 지칭할 수 있다. GI 트러블이나 CV 리스크 부작용에서 나프록센과 세레브렉스 중간에 위치한 약물이라고 보면 된다. 펠루비 서방정이 최근 출시됐다. 특징이 있다면. 펠루비CR은 대원제약의 특허기술로 펠루비정에 비수용성고분자를 결합했다. 이로써 펠루비프로펜 성분이 체액에 용해된 후 서서히 방출되도록 설계됐다. 또한 위에서 3~6% 정도만 흡수되고 소장에서 80% 이상 흡수돼 위장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용출실험 결과를 보면 펠루비CR은 pH 1.2에서 2시간의 위 체류시간 동안 거의 용출되지 않고 pH 6.8에서 대부분 용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펠루비CR 대조약은 펠루비로 알고 있다. 1일 3회에서 2회로 줄여도 효능 및 안전성에서 차이는 없었나. 펠루비CR은 강동경희대병원 등 6개 병원 정형외과에서 3상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한국인 성인 요통 환자 166명을 대상으로 펠루비서방정의 통증완화효과를 알아봤다. 펠루비 속방정이 대조군으로 설정됐다. 1차 유효성 평가(Primary End Point)로 임상약 투여 후 28일째 통증 정도를 100mm Pain VAS(Visual Analogue Scale)를 이용해 평가했다. 연구 결과 펠루비서방정 투여군은 임상약 투여 전 대비 28일째 100mm pain VAS가 평균 37.44 ± 18.54mm, 펠루비속방정 투여군은 평균 32.99 ± 19.41mm 감소했다. 두군 모두 투여 전후 100mm pain VAS 변화량이 통계적으로 유의했고 두군은 비열등했다. 안전성은 임상약과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이상약물반응 발현율이 펠루비서방정 12.66%, 펠루비속방정 13.75%였다. 두군간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펠루비 적응증은 그대로 펠루비 서방정에 적용되는가. 그렇다. 요통,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이 그대로 적용된다. 급성과 달리 만성질환은 관련 적응증 하나만의 임상만으로도 타 적응증 획득이 가능하다. 펠루비는 한국인의 NSAID라는 칭호가 있다. 아무래도 국내 환자 증례수가 많아서로 생각된다. 얼마나 경험치가 쌓여있는가. 허가 임상과 PMS(4상) 등을 합치면 대략 5000례 이상의 한국인 데이터가 쌓여있다. 많은 경험치에서 확인된 '펠루비'의 효능과 안정성이 한국인에 최적화된 약물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2015-07-23 05:35:26제약·바이오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